노트/일상생각

화가난다

민트. 2024. 5.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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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unsplash.com/


요즘,
사는게 뭘까.
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허무하다고 해야하나.
이게 다 몸이 편안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 싶어
이것저것 읽어보기도 하고
명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따라
윗집인지 옆집인지 사선집인지 아랫집인지 어딘지 모를 곳에서 계속 쿵쿵대는거다.
거의 한시간동안 간헐적으로.
층간소음에 무딘편인데도,
한번 화가 나기 시작하니까 너무 화가났다.
덩달아 막대기로 천장을 쳤다. 욕도하고.
그러나 얻은것은 없다.
욕하니까 화가 더 났다. 점점.

같이 사는 고양이만 겁먹었다.
키우는 동물이 없다면 혼자 난리를 치든말든 상관없지만
반려동물이 있으니 마구 화낼수도 없다.
얘만 무서워하니까.
어르고 달래줌.

화낸 결과 나만 손해.
화를 참아도 좋지않지만
화를 내도 좋을것이 없었다.

층간소음때문에 관리사무소에도 연락을 해봤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찾아갈수도 없고
저녁이라 방송도 안되고
내가 찾아가도 안된다고 하고.

경찰을 부르면 어느집인지 찾아봐준다고 한다.
결국 층간소음은 경찰을 부르는 수밖에는 없는것이다.
이런걸로 경찰까지 불러야할까.
월요일부터 집집마다 수색해야하냐고.

저녁에는 그냥 다들 좀 조용히 처자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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