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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독특한 표지로 눈에 띄는 책인데다가 꾸준히 서점사이트에 보인 책이라 관심은 있었는데, 뭐 그냥 비슷비슷한 책이겠지 하고 넘겼더랬다. 왠지 내용도 알 것 같고.
그런데, 읽다보니 이 츤데레 할아버지한테 정이 간다. 눈물도 나고.
오직 아내 곁으로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가던 오베. 하지만 원칙이 중요한 오베.
아내의 장례식 다음날이 월요일이었고 원칙대로 회사에 나가야 한다는 이유로 죽지 못한 오베는 그 이후에도 여러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여러 이유로 죽지 못한다. 그리고 이웃들과 엮이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또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감정이라곤 흑과백인 오베에게서 인간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점점 더 노령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나이든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나도 언젠간 구시대 사람이 될텐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울컥했다. 외로워보이고 쓸쓸해보여서...
그래서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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