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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일상생각

자전거 혼자 배우기

by 민트.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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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싶단 생각에 덜컥 구입하고, 혼자서 아파트단지를 뱅뱅 돌다가 3일정도 됐을때 중심잡기 시작. 어제까지는 동네 마트정도 다녀오다가 오늘 시골가서 왕복 10km를 달려봤다.
갈때는 후들거렸는데 올때는 오르막이기도 하고 한번 왔던 길이라 그런지 괜찮았다. 이젠 동네도 어느정도는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단 자신감이 붙었다. 뭐든 직접 해봐야 하는 것 같다.

내리막길에서 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시 달리고 싶어졌다. 아직은 완벽하게 몸에 익숙해진 게 아니라 조심해야 한다. 보호장비도 갖추지 못했다. 그래도 내 힘으로 달린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생겼다. 혼자 자전거를 배우고 왕복 10키로를 달리고. 예전의 나는 생각도 못했을 일들을 조금씩 해 나가고 있다.

아직도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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