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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영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by 민트. 201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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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 라이프오브파이를 다시 봤다.

사실 당시 개봉했을때는 현란한 화면과 리차드 파커를 보느라 결론이 주는 의미를 잘 몰랐다.

그저,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었고 잔혹한 이야기가 사실이었구나 라는 생각만 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그런 단순한 사실을 얘기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마지막에 어떤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물었을때,

어떤 이야기든 나는 똑같이 고통받고 침몰원인도 밝힐 수 없고 결과도 달라지지 않는데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겠느냐니까 호랑이 이야기가 낫다고 한다. 

그랬더니 주인공은 말한다. 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당시 일본 보험사?에서 결론지었던 얘기도 호랑이 이야기 쪽을 선택했다. 

영화를 본 우리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뱅갈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표류했던 이야기를 믿고 싶지 않을까. 


그게 신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을때 깨달았다.

우리 삶이 때론 힘들고 지치는데...어떻든 결론은 같다면 신이 있다고 믿고 의지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좋은 쪽을 믿고 살아가는 게 더 우리 삶에 도움 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아무리 CG라고 해도 마지막에 리차드 파커의 빼짝 마른 모습을 보니 어찌나 안쓰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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