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매 순간 감탄하면서 본 미드 왕좌의 게임이 시즌8 에피6으로 종영했다.
시즌8은 스크린채널에서 본방 기다려가면서 정말 열심히 봤는데 마지막회는 본방을 못보고 재방을 봤다. 그래서 먼저 사람들의 후기를 먼저 훑어봤는데(스포없는걸로) 거의 혹평일색이라 왜 그럴까 했다. 대너리스가 죽기 전까지. 하...
용이 대너리스 죽었는지 툭툭 건드려보고 죽은 거 확인하고 울부짖을때 나 정말 같이 울었다. 용도 알았겠지...대너리스가 철왕좌를 얼마나 갖고싶어했는지. 그래서인지 철왕좌를 불로 녹여버린다. 그리고 대너리스를 데리고 멀리 날아가는데... 나에겐 그게 이 드라마의 엔딩같았다. 그 뒤로는 이야기하고싶지 않다. 인정할 수 없는 엔딩. 역시 드라마 마지막회는 보면 안되나... 스카이캐슬도 마지막회 보면서 엄청 욕했는데.
솔직히 대너리스는 열받을만 하지 않나. 시즌1부터 온갖 난관 다 이겨내고 용 세마리랑 같이 왔는데 존 스노우때문에 나이트킹이랑 싸우고 용도 죽고 서세이는 얌체같이 나이트킹과의 전투에선 빠지고 약해진 병력갖고 내려오는 거 기습해서 또 용 죽이고. 자식같은 존재인 용은 죽었는데 연인이라고 생각한 존 스노우는 조카였고. 자기 자리 위협하는 존재고. 열 받아 안받아.
존 스노우는 그렇게 대너리스를 마이퀸 마이퀸 했으면서 존의 정체를 아무한테도 말 하지 말라니까 왜 그걸 동생들한테 말 해서 그 사단을 만들어. 자기가 비밀 안고 갔으면 됐을걸. 그리고 대너리스가 옳은 판단 할 수 있도록 곁에서 조언해줬으면 됐잖아. 키스하다가 죽이는건 또 뭐야.
감옥에서 티리온이랑 존과의 대화에서 존이 그랬지. 후회하는 것 같다고. 후회할짓을 왜해... 진짜 답답하다.
마지막회 보기 전까지는 왕좌의 게임 안본사람한테 이걸 왜 안보냐며 추천했는데 마지막회를 보고나니 보라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다. 그래도 멋진 에피가 많아서 보긴 봐야하는데 끝이 좀... 왜 시즌8 다시 찍어달라는지 알겠다. 난 그래도 좋게 보려고 노력했는데 애정했던 캐릭터가 해피엔딩이 아니니 이렇게 되는구나...ㅋㅋ
드라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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