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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일상생각

망막 레이저 시술 후기 (안저 광응고술)

by 민트.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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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월 5일에 스마일라식을 하기위해 안저검사를 하면서 발견된 망막에 구멍 ㅜㅜ

그래서 하게 된 망막 레이저 시술... 망막이 좀 찢어진건지 얇아진건지 해서 그 주변을 레이저로 고정시켜서 더이상 찢어지지 않게 한다는건데, 마치 스타킹에 구멍났을때 투명 매니큐어 바르듯...그런건가. 

 

난 양안 위아래쪽을 지져야 했는데 한 1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10분이라니. 

시술실에 들어갔는데 검사하는 것처럼 앉아서 진행이 된다. 그리고 머리를 고정하는데 기계랑 떨어지지 않게 고정을 시킴 ㅋㅋㅋㅋ

왜 고정시키는지 알겠더라는 ㅠㅠ ... 오른쪽부터 시작했는데 눈에 뭘 끼워서 깜빡이지 못하게 했고 시작하자마자 눈이 엄청 부신다.

시야는 그냥 온통 빛이었고 지지는 레이저는 초록빛으로 나온다. 약간 뻐근한 느낌으로 어느 부분을 시술중인지 느껴짐. 아프다. 그리고 계속 빛공격이 들어오니까 그냥 눈물이 줄줄 흘렀다. 세상 힘들었음. 

 

양안 다 받고 나왔는데 눈뜨기가 정말 힘들었고 계속 눈물이 줄줄 흘러서 바로 집에 갈 수 있었음에도 대기실에 좀 앉아있다가 나왔다. 도저히 바로 집에 갈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시술받기 전에 결제를 한거였나...ㅎㅎ... 

 

보호자 없이 혼자 갔었기 때문에 좀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받고나서 두통도 좀 왔다. 안구건조가 심해서 그랬던걸까? 집에 와서도 너무 힘들어서 한두시간 그냥 누워있었음. 게다가 검사를 할때 동공 확장하는 안약을 넣어서 그런지 밖에 나오니까 눈이 부셔서 정말 힘들었다. 스마일 라식 했을때도 이렇게 눈부시지 않았는데... 원래 동공이 작은편이라서 눈부심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눈부심이라는게 뭔지 제대로 느꼈다.ㅠㅠ 

 

정말 총체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술이었다. 

제발 더이상 구멍이 안생기기만 바랄뿐.

 

주의사항은 오늘 술 마시지 말라는거였는데 그럼 내일은 마셔도 되나. 궁금하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emone123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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