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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금주일기

[금주일기 1일차] 술 끊기

by 민트.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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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일부터 결심했던 금주. 금주 기록 어플까지 다운로드하여서 기록을 했으나 결심은 7일째 되던 금요일 무너지고 한번 마시기 시작하니 매주 주말마다 또 마시게 됐다. 어느 주에는 4일이나 마셨다. 2월에도 매주 1-2회는 꼭 마셨다. 지난 세월 주말마다 술 한잔은 어느새 의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주말에 술을 끊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올해 꼭 이루어야 하는 목표가 무너질 것 같아서 지금 이 순간부터 술을 끊기로 한다. 

 

그래서 금주 일기를 쓰기로 했다. 

 

사실, 평일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금요일이 문제다. 무의식 중에 금요일엔 술을 마신다가 거의 삶의 공식이 된 듯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술 마시는 게 뭐 그리 큰 일일까 싶다가도, 끊을 수 없다는 게 무섭다.

물론 건강때문에 강제로 끊게 될 날이 올 수도 있다. 

실제 30대 초반까지는 소주도 마실 줄 알았는데 이제는 못 마시는 몸이 되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 마시는 술도 몸에 무리가 가서 점점 줄고는 있지만, 몸이 아파서 끊는 게 아니라 내 의지로 끊고 싶다. 

 

술을 끊으면 다른 생산적인 일을 더 할 수 있다. 시간은 금인데 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한 건지. 아깝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도 한 달에 네다섯 권은 읽을 수 있을 듯. 다음날 숙취까지 합하면. 

 

그래서 앞으로 술 마시고 싶을때 금주 일기라도 쓰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다. 한 번 루틴을 만들면 되는데 그게 어려워서 그렇지 한 주 성공하고, 그다음 주 성공하다 보면 끊을 수 있을 거다.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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