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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영화

고양이는 왜 고양이일까?

by 민트.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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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본 다큐.
고양이는 왜 고양이일까?

썸네일을 보고 클릭을 안할 수가 없어서 봤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는 다큐일듯 하다.
화면 속 고양이들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고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고양이 집사라 더 공감이 갔는지도.

 

 

고양이도 자기 이름을 알아들을지, 주인의 감정을 아는지 등등의 실험을 하는데 당연히 고양이도 자기 이름을 안다. 주인 감정도 알고. 난 우리 고양이가 내 말을 알아 듣는다고 생각한다. 억양이나 톤을 아는 것일수도 있지만, 대화를 시도하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달까.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한 고양이들도 나왔는데, 고양이들이 그정도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주인과의 유대감이 깊어서 그렇겠지. 고양이는 30초에서 1분까지라도 훈련이 된다면 성공이라고 한다. 그만큼 고양이는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 훈련이 될 수 없다. 마지막에 고양이 에디가 종이를 뚫고 나오는 모습 보면서 왠지 눈물났다. 성공했어!

 

또 미국과 일본 고양이의 성격이 다른 것도 흥미로웠고, 이스탄불 길고양이들의 자유로움이 부럽기도 했다. 우리도 길고양이들과 그렇게 공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고양이도 길고양이 출신인데, 이 사진은 이불세탁 후 새로 깔아주니 쏙 들어가서 누우있는 모습이다. 건조기에서 갓 꺼낸 이불을 정말 좋아한다. 이런거 보면 동물들이 폭신하고 따뜻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고양이에 대해 계속 인터뷰하던 사람이 우리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도 우리를 사랑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울먹이는데 사실 나도 울컥했다. 음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내가 내 고양이를 사랑하는 만큼 내 고양이도 나랑 노는 걸 좋아하고 내 행동 하나하나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을 볼때면 우리 고양이도 날 사랑하는구나, 적어도 날 믿는구나를 느낄 때가 있다. 그럴때면 감동이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접속하는 이유 중 2위가 고양이를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고양이가 SNS를 점령했다고도 하는 다큐멘터리도 봤던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 사랑받는 만큼 현실에서도 학대없이 고양이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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