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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금주일기

[금주일기 313일째] 지속중

by 민트.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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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일기를 써보기로 결심해놓고 한달정도 쓰다가 말았길래 이어시 기록해본다. 작년 2월 28일이 1일째라고 기록해놨으니, 그날부터 계산해보면 오늘이 313일째다.

 

 

Image by Pexels from Pixabay

 

여전히 금주는 진행중이고 그 날 이후로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사실 맥주를 엄청 마시고 싶을때가 있는데 탄산수로 대신한다. 간혹 사람들은 적당히 마시면 괜찮다, 가끔은 괜찮다 하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히란 없고 조금이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끊어야 한다. 

근데 술을 끊었다고 하면 적당히 마셔도 괜찮다고 하지 대단하다 잘했다는 소리는 못들어봤다. 엄마빼고. 술 끊었다고 하니 엄마는 잘했다 한다. 역시 내 건강 생각해주는건 엄마뿐이다. 

 

예전에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맥주를 안마시니 그런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아쉬울때가 있긴 하다. 아직도 이거 맥주랑 먹으면 맛있는데 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아쉬운대로 탄산수랑 먹다가, 그것도 그닥이라 요즘은 자제중이다. 

대신 떡볶이를 먹는 횟수가 조금 더 늘어난듯. 

 

술을 끊었다고 해서 살이 빠지진 않았다. 대신 더 찌지도 않았다. 그냥 그대로. 

기억력이 더 좋아진것도 아니고 체력이 더 좋아진것도 아니다. 그래도 효과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하지만 자유시간이 더 늘어났고 술 마시는 시간 숙취 해소하는 시간이 사라져서 좋다. 

 

알콜중독은 자기 의지로만 끊기 어렵다고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의지로 끊을 수 있을까. 주기적으로 먹었던 거 생각하면 알콜중독인가 의심도 들었으니까. 아직 1년도 안됐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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