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트/나도 공인중개사

34회 공인중개사 가채점결과 합격

by 민트. 2023. 10. 31.
반응형

작년 33회 동차로 시험쳤다가 1차만 합격하고
올해 34회 2차 가채점결과 합격예상.
아직 확실한 합격은 아니지만 OMR카드 마킹실수만 없다면 합격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 2차만 공부하는건 동차하는 것보다 공부 부담은 덜했다. 모의고사 보러 갈때도 늦게가도 되서 좋고 실제 시험에서도 1차보고 2차보는것보다 2차 바로 보는게 몸은 편했다.

근데 이번 2차를 떨어지면 내년에 1차를 또 봐야한다는 생각에 심적 부담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살면서 이렇게 압박감을 느낀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오장육부가 조이는 느낌 ㅎㅎ

작년에 동차 시험을 보면서 시험장에서 엄청 떨었다.
마킹할때 손이 덜덜 떨릴정도로.. 큰일났다 싶을정도로.
그래도 다행히 1차는 겨우 합격했는데 문제는 33회 공법... 중개사법은 그럭저럭 넘겼는데 공법을 풀다가 멘탈이 나갔다.
사실 실전에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이라 더 긴장한듯.

작년엔 현장모의고사도 한번도 안봤고, 사람들이 멘탈나가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도 무슨말인지 몰랐다.
근데 내가 멘탈이 나가는게 느껴지니 ㅠㅠ 공시세법은 반포기상태로 풀고, 33회는 또 맨 앞줄이라 감독관이 바로앞에있고 해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3문제차이로 33회 2차를 탈락하고 34회 2차준비 시작.

3-4월정도까지는 기본강의만 듣고 5월 이후로 공부시간을 점점 늘렸다.
문제를 많이 풀었다. 기출문제는 기본으로 풀었고 (단원별, 회차별 4회독) 작년에는 안풀었던 장판지 모의고사도 사서 풀었다.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험장에선 처음보는 문제가 나오니까.
100선이며 동형이며 인강 커리큘럼 따라 공부했다.
난 혼자서는 힘들고 강의듣고 하라는거 하면서 추가로 부족한부분 채우는 식으로 했다.

그렇게 준비하고 시험일주일전에 현장모의고사 보면서 현장감 느껴보고 시험날 당일.
2차만 보는데도 도시락을 싸갔다.(유부초밥)
시험장에는 좀 일찍 도착해서 12시쯤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밖에 나가서 먹고들어옴.



2차 시험장이었던 한신대학교 장준하통일관.
주차협소라고 했지만 차를 가져갔고 시험장에는 이미 1차 시험보러 온 차들로 꽉차서 좀 멀리 주차했다. 걸어서 5분정도.. 학교가 커서 주차할곳은 있었다.
일찍도착해서 구석에 앉았지만 내 자리는 가운데쯤이었다. 시험장은 좋았다. 시계가 앞에 크게 보이는 것도 좋았다.

작년에 시험봤던 경험과 모의고사로 현장에서는 점수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걸 느껴서 귀마개를 가져갔는데, 귀마개가 진짜 도움이 됐다.

34회 중개사법에서 민법냄새가 나서 살짝 당황했는데 귀마개끼고 조용한상태에서 집중해서 푸니 그래도 아는문제가 보였다. 중개사법을 어렵게 내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법은 좀 수월하려나..? 라는 생각도 했다.

공법도 막 쉽진 않았지만 작년처럼 당황하진 않았다.
두문제는 처음답 고쳐서 틀리고. ㅎㅎ
공시법도 첫문제부터 살짝 당황했는데 천천히 보니 아는문제였다. 침착하게 풀자 속으로 다짐하면서 차근차근 풀었는데 그래서인지 공시법에서 20개를 맞췄다. 쉽게 나왔을수도 있지만 항상 공시법이 부담이었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 세법은 8개 ㅎㅎ 10개가 목표였는데 이정도면 됐다.

해커스에서 가채점한건데 큐넷 가답안으로 다시해보면 공법은 55점으로 나온다. 저기서 이의제기 문제가 수용되면 좀 올라가려나. 사실 60점만 넘으면 그 이후 점수는 아무상관없다.

시험장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부모님댁이 있어서 부모님계실때 채점을 했는데 처음 자동채점을 했을땐 한문제차이로 불합격이 나왔었다.
‘엄마 나 불합격인가봐’하니 정말이냐며 에휴 내년에 다시 하라고... 어떻게 다시하지... 믿기지가 않았다.

공부하면서 울컥하고 눈물도 찔끔났던적이 있을정도로 심적부담감도 컸고 힘들었는데 또 이걸 해야하나 싶었다.
심지어 동차부터.. 학개론을 다시? 또 계산기 두들겨야돼? ㅠㅠ

근데 다행히도 세법 답안이 안올라왔던 거였다. 휴...
답안을 한번에 올려줘야지 이렇게 올리면 어쩌나...
빨리 올리는것보다 제대로 올리는게 맞는듯.

암튼 다시 해보니 합격예상 ㅠㅠ
합격하면 눈물이 쏟아질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없고 그냥 덤덤했다. 아무래도 가채점이라 실감이 안나는건지. 확실하지고 않고.
자격증 받으면 좀 실감이 나려나.

공인중개사.
처음엔 별 생각없이 3개월 단기합격 광고보고 인강신청 했었다. 근데 이건 그렇게 접근할일이 아니었다.
작정하고 1년 빡쎄게 공부해야 동차 가능할테고 시험당일 조금이라도 컨디션 안좋거나 멘탈나가면 1년 더 해야한다. 장기로 가는거 순식간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당일 컨디션이나 시험장운도 중요하고 감독관, 그날 함께보는 수험생까지 모두 잘 맞아야한다. 1년에 한번이니까.

이걸 뭘 그렇게 공부하냐 금방 따는거 아니냐, 하는 사람은 직접 공부해보면 안다. 합격 불합격 다 떠나서 모두 얼마나 노력했을지.

확실하게 자격증이 오면, 그때부터 미래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 일단은 좀 쉬어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