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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일상생각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 1차 완료 후 일주일 경과

by 민트.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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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 

동네 병원으로 예약했는데, 예약시간에 맞춰 갔더니 점심시간이랑 겹쳐서인지 원래 그런건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안내 데스크 앞에 있는 명단에 적어야 빨리 접수가 되었는데 점심시간이라 안내가 없어서 눈치껏 작성해야 했다.

 

부작용 기사가 많아서 맞기 전까지 불안했다. 병원에 앉아있는데 별의별 생각이 들었고, 뒤에 있는 아저씨도 걱정이 됐는지 죽으면 어쩌냐는 말씀을 하셨다. ㅎㅎ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맞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같은 상황에선. 그래도 맞았다. 드디어.

 

접종은 빨리 이루어졌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팔 걷고 맞고 끝. 15분 앉아있다가 나오면 된다. 맞고 난 후 5분 정도는 팔을 누르고 있어야 했다. 집에 걸어오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처음엔...

하지만 집에 와서 점점 팔이 아파왔고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다. 괜찮을 것 같아서.

첫날은 그냥 좀 힘든 느낌과 맞은 쪽 왼팔이 뻐근했다. 쑤신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아팠다. 둘째날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확 아픈게 아니고 짜증나게 아픈 느낌이었다. 그리고 허기짐이 있었다. 먹어도 계속 배가 고팠다. 어지럽기도 하고... 뭔가 계속 먹고싶었던 느낌. 둘째날 저녁 여섯시부터 누워있었다. 잠을 오래 잤다. 

이 날은 약을 먹고 잤다. 첫날은 안먹었는데 둘째날 약국에서 타이레놀 대신 타나센을 줘서 그걸 먹고 잤는데, 약을 먹어서였는지 괜찮았다. 셋째 날까지 약을 먹었고 넷째날부터는 팔도 안아팠고 약도 안먹었다. 

 

그런데 체력이 떨어진건지 최근 매우 피곤했다. 백신때문인지 요즘 육체노동이 많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정말 피곤했다. 

 

백신 맞고도 이렇게 힘든거 보니 코로나19에 걸리면 왠지 정말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차까지 완료하고 나면 그나마 걸릴 확률이 적어질라나.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걸리고싶진 않다. 조심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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