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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영화

정이 Jung_E <스포있음> 안보려고 했다가 봄

by 민트.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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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별로 보고싶지 않아서 안보려고 했던 영화.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글로벌1위 했다고도 하고(이래서 1위 해야 하나봄) 혹평도 있고 호평도 있어서 내가 보고 평가해보자는 생각으로 봤다.

일단 그래픽은 볼만했다. 근데 뭐랄까 오징어게임볼때도 들었던 기분인데 다음장면을 알것같은 전개였다. 헉 하는 장면보다 아 이렇게 되겠네라고 생각하면 진짜 그냥 그대로 전개되는 부분때문에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오징어 게임도 대박이 났었다. 아무래도 내가 이상한가보다. 

 

눈찌르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듯이 엄마라는 단어는 그냥 눈물 쏟게 만드는 거라, 울어! 하는 장면에서는 알면서도 울면서 보고있었다. 울고싶지 않은데 그냥 눈물이 나...엄마는 죽기 전까지도 딸 생각 뿐이었는데 그걸 딸인 자신이 보면서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우는데 눈물이 나 안나. 

 

아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제일 먼저 궁금했던 점이 왜 인간의 뇌를 복제해야 했던건지가 계속 의문이 들었다. 인간의 뇌여야만 하는 이유가 나왔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건가. 또, 전투로봇인데 꼭 그렇게 인간처럼 고통을 느껴야만 하나? 

 

결국엔 엄마가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에 딸이 자신의 기억을 엄마의 복제뇌에서 삭제하는데, 처음부터 삭제를 하지 왜 마지막에 삭제하는거야. 암튼 그 장면에서 영화의 주제가 이것이 아닐까 싶었다.

세상 엄마들이여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하지만 로봇이 된 엄마는 그럼에도 자식에게 예전에 해줬던 행동을 로봇의 몸짓으로 한다. 그 장면 보면서 또 울어야겠쥬?

 

마지막 장면의 정이를 보면서 과연 그것이 진정한 자유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은 늘 영생을 꿈꾸지만 계속 뇌를 복제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미드 얼터드카본에서도 이렇게 복제를 하는데 거기서는 진짜 인간 몸에 복제를 해버린다;; 근데 그러면 그게 진짜 내가 맞냐, 또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은거지. 이래서 이런 주제가 재밌긴 하다. 계속 혼자 고민하고 답하고가 되니까.

 

정이도 아주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다.

그냥 볼만 하다. 근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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