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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영화

영화 <파수꾼> 왜 이제야 봤을까

by 민트.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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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에 출연한 이제훈, 박정민 배우의 필모는 대부분 봤는데 파수꾼만 안보고 있다가 이제야 보게 됐는데,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는 영화는 다 이유가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왜 안봤을까. 

 

서로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미묘한 감정때문에 멀어지게 되는데 그 벌어지는 미세한 틈을 잘 보여준 영화같다.

친구가 전부인 10대에 그것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 것 같은 청소년의 이야기이도 하다. 이건 그 나이대에만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랬고. 

 

그 시기가 훌쩍 지나고 나면(아마도 40대쯤;) 감정의 진폭이 작아져서 같은 충격에도 그만큼의 충격이 오지 않는다. 흔들림이 적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기태가 안타까웠다.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는 날이 왔을텐데. 이렇게 말해도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안의 상처를 다 알순없겠지만. 

 

마지막에 동윤이의 친구야 라는 말이 너무 가슴아프게 들려서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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