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트/집사일기

갑자기 들어온 벌레 한마리에 야생본능 살아난 고양이

by 민트. 2023. 7. 3.
반응형


저녁에 에어컨 실외기 배관을 감싸려고 방충망까지 열었다가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들어왔다.
내보내려고 했는데 자꾸 도망쳐서 결국 어쩔수없이 방충망을 닫았다; 네트망으로 고양이 안전망을 쳐놔서 다시 열기 힘들기 때문에 나가기 어려운데 ㅜㅜ
아무튼 어디갔는지 내버려뒀는데 역시 우리 고양이...
갑자기 후다닥 재빠르게 움직이는게 벌레의 존재를 알아챘다.

집에 생명체라곤 고양이랑 나뿐이라 평소엔 느긋한데 가끔 이렇게 벌레같은게 보이면 난리난다.
특히 날아다니는 벌레 ㄷ ㄷ
평소에 안가는 곳에 올라가서 계속 있길래 어쩔수없이(;) 그냥 잡았다.
벌레도 조명안에 들어가서 거의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라 한번에 그냥 죽이고 말았다. 요즘은 벌레 죽이는것도 괴롭다. 불쌍하다.
근데 그냥두면 어차피 죽을테고 우리고양이는 잡기전까지 안내려올태세고...

벌레가 사라지니 다시 평소 모습대로 캣휠을 타고있다.
이런 고양이의 모습을 보니 야생의 습성이 살아있다는걸 새삼 또 느꼈다.
넓은 곳에서 뛰어노는게 맞는데 동물이 살아갈 곳은 없고 인간이 편하자고 만들어놓은 공간에서 살려니 먹을것도 없고 위험하고. 안타깝다.
그냥 모든 자연의 생명체가 안쓰럽다.

암튼 괜히 저녁에 방충망을 여는 행동을 해서 집안에 벌레만 들어오고 ㅜㅜ 우리 고양이 흥분하고ㅠㅠ
지금도 두리번두리번 😅
밤에는 방충망을 열지말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