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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일상생각

마지막 남은 사랑니 윗니 발치 후기

by 민트.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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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Rafael Juárez from Pixabay

 

일주일 전 쯤에 왼쪽 위쪽에 있는 사랑니를 뺐다. 한 10년 전 쯤에 양쪽 아래 사랑니와 오른쪽 사랑니 윗니를 뺐는데 왼쪽 사랑니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남겨뒀었다. 당시엔 안빼도 된다고 했던듯.

 

아무튼, 별 탈 없이 살다가 일주일 전쯤에 왼쪽 사랑니 윗니 아래쪽 잇몸에 입병 난 것처럼 붓고 아파서 3일정도 고생을 했다. 먹는 입병약도 먹고 3일간 죽만 먹다시피 하다가, 검색해보니 위쪽 사랑니가 내려와서 잇몸을 누를 수도 있다는 글을 봤다. 

 

아니, 잇몸이 중력때문에 내려오는걸까? ㅎㅎ 아 정말 어이없었다. 근데 정말 만져보니 사랑니가 아주 미세하게 내려온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바로 치과로 달려갔다. 전체적으로 검진을 받아보니 정말 사랑니때문에 생긴 입병이라고 했다. ㅠㅠ 사실 바로 사랑니를 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다음날 뽑던가 할 줄 알았음) 바로 뽑자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잇몸마취. ㅎㅎ...

마취 하는동안 진짜 오랜만에 스케일링도 했다. 

치석이 얼마나 많은지...30분 넘게 했다 ㅠㅠ (치위생사님께 정말 죄송할따름;;; ) 이제 진짜로 1년에 한번씩은 꼭 받아야겠다고 결심했고, 치아 관리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매일 아침저녁 리스테린 하고 있음.. 치실도..하려고 노력..

그렇게 힘든 스케일링을  끝내고 바로 사랑니를 뽑았는데, 5초 걸렸나? 툭 툭 하더니 끝.

 

사랑니 뽑기 전에 주의사항이 있긴 했는데, 암튼 뽑고나서 한시간정도 솜 물고 있다가(바로 아래 입병이 나 있어서 솜 물고 있는 동안은 좀 아프긴 했다) 뱉었는데 언제 아팠냐는듯 입병이 나았다. 진료 받고 오라메디도 바르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6천원 주고 사왔는데 바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입병 났던 곳은 안아팠고, 사랑니 뽑은 곳도 하나도 안아팠다.

마취 풀리면 아프려나? 했는데 전혀 안아팠다. 약은 3일간 꼬박꼬박 먹긴 했다. 사랑니 뽑은 곳은 아마 약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입병 난 곳은 진짜 사랑니가 내려와서 잇몸을 눌러서 아팠던 거였나 싶다.

 

만약 위쪽 사랑니만 있고 아래쪽 사랑니만 뽑았다면 위쪽 사랑니도 뽑길 바란다. 괜히 뒀다가 치아가 내려와서 나중에 고생하고 뽑음 ㅠㅠ 

아무튼 치아관리 잘 하고 내년 초에 다시 정비(?)하러 가야지. 

치과는 진짜 가기 싫은 곳이긴 하지만 미루면 안되는 곳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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